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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독주 이끈 '코노의 힘'

지난해 매출 964억 사상 최대

2위 업체와 4배 가까이 벌어져

"코인노래방이 실적 희비 갈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코인노래방 업주가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 서울경제DB






TJ미디어와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하던 노래방 기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두 회사의 매출 차이가 4배 가까이 벌어지며 TJ미디어의 독주 체제가 굳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코인노래방’ 시장을 TJ미디어가 빠르게 장악한 결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J미디어의 매출은 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6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 연속 매출이 하락했던 금영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264억 원,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각각 3.5%, 27.8% 올랐다. 하지만 2021년 두 회사의 매출이 618억원, 258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두 회사의 실적이 다른 양상을 보인 이유는 뭘까. TJ미디어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늘기 시작한 코인노래방 문화에 집중했다. 코인 노래방이 창업 아이템으로 뜨자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고,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코인노래방용 기기에 다양한 효과 및 기능을 추가하는 식으로 신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노래방 결제 시스템에 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반면 금영엔터테인먼트는 TJ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엔데믹과 함께 업황 반등기를 맞이했지만 대주주의 배임·횡령 등 오너리스크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 수습 및 정상화에 집중해야 했다. 몸집 불리기 보다는 흑자전환 등에 더 주력해야 했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금영이 뒤늦게 코인노래방 전용 시스템을 론칭하는 등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양사의 매출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예전처럼 ‘투톱’ 지위를 얻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시장인 코인 노래방 창업 시장에서는 점주가 한번 계약한 기기를 잘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인노래방 기기는 사실상 TJ미디어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노래방 시장에서도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TJ미디어와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업계를 양분했다는 건 옛말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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