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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기업들, AI 조직 꾸리고 대외사업 확대

국내·외 우수인재 확보 총력

100~300명 규모 인력 배치

R&D 및 서비스 출시 박차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각종 기술 개발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한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이름 난 AI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동시 내부 전무가들을 집중 배치한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AI 기술과 서비스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 거래를 줄이고 대외 사업 비중을 확대해줄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들 IT 서비스 기업이 관련 조직을 대거 꾸리는 등 AI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대외사업 확대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의 IT 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탓에 매출 대부분이 내부 거래에서 나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들의 내부 거래 비중은 적게는 60%, 최대 90%에 달한다. 이에 따라 AI 사업 강화가 외부 매출을 확대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산업군에서 AI 기술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LG CNS는 올해 초 200여 명 이상으로 구성된 AI센터를 꾸렸다. AI센터는 생성형 AI 사업단을 비롯 AI사업담당,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3대 AI 연구 및 사업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IT기업과 SK텔레콤, 이마트 등에서 AI 연구를 수행한 진요한 상무가 이끌고 있다. 사내 지식 기반 답변 서비스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미래형 콘택트센터,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 포트폴리오를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주요 AI 연구 및 개발조직으로 엑스테라랩(XTerra Lab)과 AI연구팀을 두고 있으며 인력 규모는 200여 명에 달한다. 엑스테라랩은 AI를 포함해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분산컴퓨팅 기술 등의 분야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엑스테라랩의 경우 지난해 말 삼성SDS의 첫 30대 임원인 권영대 상무를 책임자로 발탁해 큰 화제가 됐다. 또 AI연구팀에서는 클라우드 AI서비스 핵심 엔진 기술과 솔루션 관련 AI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AI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리스캠퍼스(UCLA) 컴퓨터 비전연구 박사를 취득한 이태희 상무가 이끌고 있다.

SK C&C도 지난해 하반기 약 160명 규모의 AI 조직인 G.AI부문을 신설했다. 이전에도 AI 기술·서비스 연구와 개발을 담당했던 조직을 확대·재편한 것으로, SK C&C 공채 출신인 차지원 그룹장이 이끌고 있다. 차 그룹장은 2006년 IT개발자로 입사한 후 AI·데이터플랫폼그룹장, AI·데이터테크그룹장을 거쳤다.

포스코DX(022100)는 AI기술센터를 올해 초 신설했으며 윤일용 상무를 필두로 AI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윤 상무는 현대자동차 출신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제조업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제철소 등 그룹사 사업에 적용한 이후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와 코오롱의 IT 서비스 업체들도 AI 기술 개발과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올해 초 AI테크부문을 새롭게 꾸렸다. 코오롱베니트도 같은 시기 기존 AI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던 신사업추진실을 확대·개편해 AI 기술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R&BD본부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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