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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정 갈등, 의대 증원 1년 유예·단계적 증원이 해법"

"올해 정원 규모 현행대로 선발해야"

"전공의 미복귀 시 환자 피해 커져"

"병원 폐업·의대 교육 파행 불가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교수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원 의원은 30일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는 단계적 증원이 의정 갈등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올해는 정원 규모를 현행대로 선발하고 내년부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의대 증원 규모와 시기를 정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래야 전공의의 절반 정도, 그리고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수련(대학)병원의 경우 의사 부족으로 교수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진료가 축소돼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 2차 의료기관에서 응급·중증으로 확진돼 3차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환자들도 진입 문턱이 높아져서 적절한 개입 시기를 놓쳐 건강이나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 질 것”이라며 “병원의 경영난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결국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현 의대 교수들의 사직으로 연구와 교육은 미비하고, 진료 위주 업무로 점차 교수들의 휴직·사직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의과대학 교육은 5월 이후에는 올해 학사 일정의 파행이 불가피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사회적 책무 의식이 더욱 훼손될 것이며, 당장 내년에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이 될 의사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수 이공계 인력이 대거 의대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IT, BT, AI 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점진적인 그리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계적 증원 규모와 시기를 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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