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9369억원의 매출과 424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필리핀펩시’가 반영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8.5% 감소했다.
음료 사업은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전체 탄산 카테고리 내 비중이 30%까지 오르며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에너지음료 매출도 31.3% 상승했다.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로 주스 카테고리 판매도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밀키스’와 ‘알로에주스’를 앞세운 수출 실적도 14.4% 올랐다. 미국·일본·동남아를 비롯한 50여개 국가에서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된다.
롯데칠성은 여름 성수기 제로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귀리를 함유한 커피 신제품 출시도 3분기 예정돼 있다. 롯데칠성 측은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지 로컬 시장의 채널 확장 전략을 펼치며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집계돼 4.7% 증가했다. 소주와 맥주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새로’는 1분기 매출 377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 측은 “처음처럼 리뉴얼(5월)을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와 맥주 신제품 ‘크러시’ 저변 확대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주류 사업은 연매출 8500억과 영업이익 400억원이라는 목표가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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