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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1분기 매출액 3848억원 기록


솔루엠이 올해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중동 분쟁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데다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며 회사가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둔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 변수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솔루엠은 10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48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섰던 ESL은 또 한번의 기술 도약을 준비한다. 타사 대비 초격차적 비교우위를 지닌 통신 기술 등에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밝기 조정을 통해 시인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로 수집된 고객 데이터와 선반 카메라로 인식된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대조해 맞춤형 쇼핑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ESL과 사이니지를 연동하는 솔루션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유통가를 두드린다. 회사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식료품 매장, 브라질 대형 뷰티 채널 등과 수주를 목표로 파일럿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수 업체의 비딩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전기차 비즈니스는 글로벌 충전기 업체를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하며 업태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채비(구 대영채비)의 전기차 충전기에 솔루엠 30kW급 파워모듈을 적용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전략형 모델인 50kW급 파워 모듈 개발 및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까지 해당 모델에 대해 CE(유럽 판매 인증)와 UL(미국 판매 인증)을 순차 취득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연초부터 가동에 나선 멕시코 신공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약 2만 9000평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과 같은 친환경 제품군과 더불어 북미향 TV용 3in1 보드가 생산된다. 현재 램프업(ramp-up) 진행 중으로 향후 안정적인 생산 및 품질 확보 역량을 갖추면 수익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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