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에서 조업 도중 때린 동료 선원이 의식을 잃자 바다에 버린 선장과 공범 선원이 긴급체포됐다.
1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선장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공범인 선원 B씨는 지난 1일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조업 도중 ‘일을 잘하지 못한다’며 C씨를 흉기로 위협하거나 선박을 청소할 때 쓰는 호스로 해수를 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바다 위 선내에서 숨진 C씨를 무거운 어구에 묶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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