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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가구에 5만 8000건 하자' 부실 시공 논란 아파트에 지자체 점검 나서

전남도, 긴급 품질점검 실시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 내 엘리베이터 표지판이 삐뚤어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남도는 대규모 하자가 발생한 무안 오룡2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 '힐스테이트 오룡'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품질점검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시공, 구조, 각종 설비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과 입주 예정자 대표 10명, 전남도와 무안군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달 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힐스테이트 오룡은 지난달 말 진행된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수직이어야 할 아파트 외벽이 비스듬하게 서고 창틀과 바닥 사이가 벌어져 위아래층이 뚫리는 등 심각한 하자가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도는 불성실한 마감 처리에 따른 민원이 제기된 공용 부분 뿐만 아니라 개별 가구, 외벽까지 아파트 구석구석을 살피며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는 등 시공 실태 전반을 점검했으며 점검 결과를 인허가권자인 무안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품질점검단의 조사 결과를 통보 받은 무안군은 시공사가 부실시공 부분을 보수하도록 했고, 이후 사용검사를 승인하게 된다.



도는 무안군의 사용검사 전 조치 결과 이행 내용을 확인하고, 공동주택 현장점검을 추가로 시행해 보수가 완료되면 사용검사를 승인하도록 했다. 시공사의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지의 입주 전 거쳐야 하는 허가 절차인 사용검사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또 입주 예정자 사전 방문 시 접수한 약 5만 8000건의 하자 신청 중 벽체 기울임 현상에 대해서는 지난 8일 시행한 구조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피난구 방화문 손잡이는 관련 법규 검토 후 시공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단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대규모 하자 발생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보수를 약속했다. 홍현성 대표 명의 입장문에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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