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노점 상인들에게 장기간 욕설 섞인 협박을 일삼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A(62)씨가 최근 검거됐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춘천시 동부시장에서 고령의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욕설과 함께 "무허가영업으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영업 도구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반복된 범행으로 70~80대 상인들은 두려움을 느끼는 등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순찰대는 동부시장을 순찰하며 상인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됐고 약 1개월 간 일대를 탐문 수사한 끝에 A씨의 신원을 밝혀내 최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즉결심판에 회부하려고 했으나 엄하게 처벌 받도록 형사 입건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동순찰대는 시장 상인들에게 보복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핫라인 신고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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