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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일랜드 반도체 파운드리 '15조 원' 투자 유치 추진


인텔이 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아일랜드 반도체 파운드리 건설 자금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자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지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며 자금난이 가중된 인텔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파운드리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텔이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인텔 본사 전경. 사진제공=인텔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과 아폴로가 아일랜드 파운드리 투자에 관한 독점 협의를 진행 중으로 수 주 내 계약이 완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폴로는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사로 운용 자산이 6710억 달러(918조 원)에 달한다.

인텔은 미국에만 1000억 달러 이상을 들여 파운드리 복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2년에는 10년 간 800억 유로를 투입해 아일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극자외선(EUV)를 활용한 인텔4 공정(7나노급)이 도입돼 있고, 12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텔이 아폴로와 협상 중인 110억 달러의 투자금은 이 공장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보인다.



인텔은 거액의 파운드리 투자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파운드리가 수익 구간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존 서버·PC 사업 수익성도 악화일로다. 이에 인텔이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스톤피크 등과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폴로와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2.21%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인재 영입을 통한 파운드리 사업 분위기 전환에도 나선다. 이날 인텔은 마블 테크놀로지 출신인 케빈 오버클리를 파운드리 사업부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버클리는 25년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해 온 인물로, 글로벌 파운드리 제품개발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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