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은 시청을 포함한 관공서, 공공기관 등이 밀집된 지역을 말한다. 관련 종사자들이 꾸준히 유입돼 고정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러한 시설들을 중심으로 교통·상권 등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요가 탄탄한 만큼 월세도 더 높게 책정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타운 일대의 월세는 인근 지역 대비 평균적으로 1.6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행정타운(북구 구암동 칠곡지구) 반경 월세는 59만원으로 행정타운과 거리가 먼 곳보다 1.4~1.9배 가량 더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등이 몰린 곳이다.
부산도 비슷하다. 부산시청, 연제구청, 법원, 경찰청 등이 밀집한 연제구 행정타운 주변 월세는 62만원으로 거리가 떨어진 곳 보다 보다 1.2~1.5배 가량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과천, 수원 광교, 안양 평촌 등이 행정타운이 밀집해 일치감치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부상했고 지방도 마찬가지로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곳이 주거 선호도가 높다”라며 “고정적인 수요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확실한 투자 우위를 갖췄고, 향후 환금성까지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흥 행정타운 조성지역 부동산 관심
이에 따라 새롭게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단연 화제인 곳은 경기 시흥시청역 일대다. 이곳은 복합행정타운이 조성중이며, 시청사 민원동, 보건소, 중앙도서관, 시민문화복지관 및 시흥문화원, 중앙공원 및 체육시설, 시흥법원(계획)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흥시청역 인근에 분양중인 곳도 문의가 꾸준하다. 장현지구 업무시설 용지 1·2블록에 들어서는 롯데건설 시공 ‘트리플메트로 루미니’는 이번 행정타운 조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혀 계약이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44~76㎡ 총 351실 규모다.
일대 부동산 관계자는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수요가 늘어나고,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시흥시청역 일대를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중요한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와 거주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흥시청역에 현재 서해선에 이어 신안산선(2025년), 월곶판교선(2028년)이 추가로 뚫릴 예정이라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는 점도 돋보인다. 추가로 수도권을 ‘ㅁ’자로 순환하는 GTX-F노선도 시흥시청역에 계획중이라 향후 수도권 남부의 교통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1군 브랜드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트렌디한 주거공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입별로 1~2인 가구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분리를 위한 특화평면을 비롯해 3베이 구조에 욕실 2개, 드레스룸 등의 공간을 갖춰 아파트 소형 타입과 동일한 평면도 시선을 끈다. 마감재와 가전기기 등을 다수 기본제공해 구매 부담도 낮췄다. 또한 조식 딜리버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입주민 전용 케어 서비스 등 ‘올인원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면적 60㎡ 이하(수도권 6억원 이하) 오피스텔을 구매하면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소형주택도 임대등록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한편, 트리플메트로 루미니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KTX광명역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하반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