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매매 가격이 1억 원을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래미안원베일리' 단지 내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 결혼 주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모임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가 운영되고 있다. 가입 대상은 입주민 당사자, 자녀 등 가족이다. 가입비는 10만 원, 연회비 30만 원이다.
원결회는 회원 상호 간 모임 교제를 통하거나 회원이 제출한 가입신청서 프로필을 바탕으로 만남을 주선한다. 또 결혼 적령기 자녀나 신청 당사자 모임도 개최한다. 오는 18일 미혼 입주민 회원 모임이 예정돼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을 재건축한 299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다.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면적 84.93㎡(33평) 32층의 한 가구는 지난 4월 42억 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1평당 1억 원을 넘는 가격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입주민 인증을 통해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올해 초 출시했다.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주류 전문점은 한 수제맥주 업체와 협업해 아파트 이름을 딴 캔맥주 ‘원베일리 맥주’를 1개당 45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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