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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파트 즐비한 서울, 거대 정원으로 만들 것”

서울시, 정원박람회 현장 토크콘서트 열어

오세훈 “누구나 5분 내 정원 만나게 할 것”

오세훈(왼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23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누구나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서울을 거대한 정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3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오 시장, 유현준 홍익대 교수,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장이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왜 정원인가’, ‘시민을 위한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시민 6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앞마당이 없는 삭막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며 “시민 누구나 집 근처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정원 1007개를 매력가든·동행가든 형태로 조성한다. 매력가든은 집 근처나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원을, 동행가든은 어린이·장애인·어르신 등 약자와 함께하는 정원을 뜻한다. 오 시장은 “서울은 녹지와 수변공간이 43%나 차지하지만 높은 건물로 빽빽한 느낌이 들고, 산지형 녹지가 많아 도심속에서 공원이나 정원 등 자연적인 느낌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정원을 채워넣고 서울을 사람 살기 좋은 공간으로 되돌리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정원도시 서울'과 같이 도시 매력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서울을 파리와 뉴욕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독일·싱가포르 등 선진 도시들이 환경·생태·녹색 도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영국 이든프로젝트 치유의 정원, 싱가포르의 파크 커넥터는 정원 하나만으로 연간 방문객 수십만 명을 유치해 경제적으로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도시민들은 마당이 없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녹지와 분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점차 자연의 가치가 더 높아져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도시 공간의 녹지는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도시 속 녹지와 정원은 크지 않더라도 큰 움직임을 주는 건축과 도시의 필수요소인 만큼 도시민이 고루 스킨십 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나무 단 한 그루만 잘 자라도 그 속에 새·벌레 등 수백, 수천 종의 온갖 생물이 모여 살아가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에 도움될 수 있다”며 “도시는 지방보다 오히려 습지·옥상·수변 등 다양한 서식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 알맞은 식물을 다채롭게 심다 보면 거대한 도시 생태계 망 형성과 탄소중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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