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의 비행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에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이 이륙하고 비행하는 모습과 격납고에 위치한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미 공군은 사진을 공개고 “B-21 레이더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비행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며 “B-21은 새 기술을 통합하고 다양한 작전 영역에서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갖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고도의 위협 환경에서 임무 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국의 억제력과 전략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21의 비행 사진 등을 미 공군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2027년께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B-21은 핵무기와 재래식 정밀유도 장거리 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무인기와 함께 운용도 가능하다.
핵 가오리 1대당 가격 6억9200만 달러
B-21은 팽창하는 중국의 핵전력에 대응해 미국이 진행 중인 1조 달러(약 1300조 원) 규모의 핵 억제력 개편 작업에서 첫선을 보인 무기로 2022년 12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핵무기를 운용하며 미 본토에서 떠서 곧바로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비밀리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B-21 레이더 100여대를 제작해 운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대당 제작 가격은 6억9200만 달러(약 9138억 원)에 달한다. 가오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양의 B-21의 실전 배치 시기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6∼2027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 공군의 추정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30년에 걸쳐 B-21 폭격기를 개발·구매·운용하는 데 최소 230억 달러(약 268조 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공군이 이번에 전격적으로 차세대 폭격기를 공개한 것은 잇따르는 중국 도발과 위협 등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완벽한 억제력을 갖췄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6G 통신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 B-21 레이더와 같은 스텔스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AI를 통해 서로 간 통신이 가능하며 다른 드론과도 통신도 가능하다.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는 강력한 공군과 스텔스 방지 레이더를 우회해 중국과의 전쟁을 위해 설계된 고도로 정교한 기술이지만, 이 레이더는 다른 기존 지상, 공중 기반 미사일 및 레이더와 달리 여전히 근거리에서 오는 미사일에 취약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부분을 파고 들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B-21 레이더를 격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중국이 진행한 전쟁 게임에서 B-21과 같은 스텔스와 드론이 최고 속도 마하 6에 도달할 수 있는 중국 공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격추 기술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속도로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거나 대기권 아래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통신 “정전”이라는 기술 장애가 있어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중국의 극초음속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혁신과 발전 속도가 상당 수준에 도달해, 지난 2022년 1월 중국의 우주물리연구소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한 있다. 이후 텐진대학교 정밀기기광전자공학부에서도 차세대 6G 통신 기술에 필요한 테라헤르츠 스펙트럼의 전자기파 연속 빔을 방출할 수 있는 레이저 시스템을 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타이위안 우주 센터에서 발사한 전용 6G 위성을 보유한 최초의 국가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위성은 고주파 테라헤르츠파를 사용해 5G가 가능한 것보다 몇 배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할 수 있다.
中, 극초음속 미사일 마하 6 속도 비행
연구팀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 6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AI를 통해 서로 통신이 가능하고, 다른 드론과도 통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에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 B-21 레이더 같은 스텔스 플랫폼과 동반 드론을 모두 격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인 PCA는 미국 공군(USAF)의 스텔스 폭격기를 사용해 중국의 방공망을 돌파하고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중국 연구팀은 새로운 반 PCA 전술 개발을 위해 AI를 사용해 전투의 다양한 단계에서 인간, 드론 및 미사일 사이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더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우선 우주 근처까지 올라가고 극도로 빠른 속도로 적 항공기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 이럴 경우 B-21 레이더의 첨단 센서가 미사일 발사를 조기 감지하고 급선회해 공격을 회피하더라도 위성과 선박을 선회하는 지상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고주파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 극초음속 미사일과 통신을 통해 미사일 비행경로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B-21을 계속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극초음속 통신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실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도 불확실하다. 아직은 이론상으로 격추하는 단계이지만, 6G 기술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이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 과학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단계까지 다가서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주장은 그래도 아직은 이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높다. 또한 B-21 레이더는 현존 세계 최강의 스텔스 폭격기라는 사실은 불변이라는 점이다. 러시아는 물론 특히 중국의 핵 위협을 억제할 미국의 가장 확실한 전략무기인 것이다.
B-21 레이더는 ‘B-3’ 또는 ‘LRS-B’(Long-Range Strike-B)라고 불렸던 미합중국 공군의 차세대 전략 폭격기다. 때문에 B-1와 B-2를 비롯한 기존의 주력 폭격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F-35와 F-22, PCA, F/A-XX를 동원해 함께 작전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B-21은 지난 50년간의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재래식 탄약과 핵무기 모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미국에서 출격하면 세계 어디에든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비행거리를 자랑해 중국과 러시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소련 겨냥한 B-52·중국 타깃은 B-21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대놓고 “중국을 겨냥한 전략 무기”라고 얘기했을 만큼 중국이 주목하는 폭격기다. 냉전시대 소련을 겨냥한 B-52가 등장했다면 이제는 중국을 타깃으로 한 B-21이 등장한 셈이다.
향후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할 예정이다. B-21은 ‘B-2’와 ‘B-1’을 대체할 예정이지만, 제작사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제안으로 B-52는 2050년까지 개량해 현역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B-52는 100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한 전무후무한 항공기로서 역사에 기록된다. B-52 폭격기는 1955년 2월 미 공군에 처음 배치된 B-52A형 모델이다.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현재 운용 중인 폭격기는 B-52H형이다.
무엇보다 원조격인 저피탐 폭격기인 B-2처럼 핵무기도 사용이 가능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핵폭격기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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