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문 닫나…임직원 전원 사퇴

생각엔터 "사업지속여부도 검토"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이와 관련한 소속사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임직원이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도 결정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의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소속사에는 김 씨를 비롯해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씨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씨와 더불어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관계자도 함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의 휴대폰 등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김 씨의 음주 여부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김 씨에게 적용된 범인 도피 방조 혐의 이외에 그가 직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하거나 지시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범인 도피 교사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