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17(189타수 41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은 3회말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3루수 제이크 버거에게 잡혀 아웃됐다.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1대1로 맞선 7회 왼손 불펜 A.J. 퍼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이날 세 번째 타석까지 해당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섰다.
선두타자인 김하성이 출루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의 연속 수비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루 주자 김하성이 결승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팀이 2대1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를 상대로 초구 직구를 건드렸다가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한화 1선발로 영입했던 스미스는 2023시즌 개막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강판한 뒤 복귀 없이 방출됐다. 올해 마이애미에서는 불펜 요원으로 21경기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의 삼자범퇴 역투로 2대1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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