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SKC(011790)가 미국 정부에서 받는 7500만 달러(약 1025억 원)의 보조금이 수령 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목표 주가를 18% 끌어올렸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전체 보조금 중 4000만 달러는 올해 안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SKC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 6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SKC의 반도체 유리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조지아주에 준공한 유리 기판 양상 공장에 7500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또 올 하반기부터 SKC의 다른 자회사들의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SKC가 인수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으로 라인을 이전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양산 소켓 매출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SKC가 지난해(2160억 원)에 이어 올해(1320억 원)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때문에 SKC의 투자 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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