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TSMC 창업자, 자택 파티에 엔비디아 CEO 초청…'밀월 굳히기'

반도체 두 거장 만남…환담 주제에 관심 쏠려

리사 수·팻 겔싱어도 대만서 TSMC와 회동

인공지능 등 첨단 반도체 물량 확보 물밑 경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반도체 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대만에 방문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와의 ‘밀월 굳히기’를 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장중머우 TSMC 창업자의 자택 파티에 초대돼 비공개 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환담 주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최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 엔비디아 CEO가 조만간 TSMC의 장중머우 창업자, 웨이저자 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창업자가 황 CEO와 웨이 CEO를 자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청했다면서 이들의 환담 주제에 이목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유럽 출장 중인 웨이 CEO는 이번 연회 일정에 맞춰 대만에 돌아올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만남을 통해 엔비디아의 모든 AI(인공지능)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와 엔비디아가 긴밀한 협조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소식통은 황 CEO가 내달 3일에는 류양웨이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양사의 협력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CEO는 내달 2일 대만 최고 학부인 국립대만대학교에서 AI시대와 글로벌 신산업 발전과 관련한 강연에 나설 예정이라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아울러 황 CEO는 같은달 5일에는 대만 컴퓨터 부품 업체인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의 행사에 참석한 뒤 퀀타컴퓨터의 고위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은 황 CEO의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TSMC 등 관련 기업들은 언급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황 CEO 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업계 거물들도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며 TSMC 경영진과 회동을 앞두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IT박람회 '컴퓨텍스' 행사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CEO가 한 자리에 최초로 모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황 CEO 뿐 아니라 리사 수 AMD CEO와 팻 겔싱어 인텔 CEO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로 인공지능 반도체와 서버 관련 사업이 논의될 전망된다.

디지타임스는 이들이 행사 전후로 대만 내 주요 협력사 경영진과 회동하는 것은 물론 순차적으로 웨이저자 CEO를 비롯한 TSMC 경영진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기업의 수장들이 직접 나서 TSMC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