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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ADNOC과 동남아 파트너십…석유공사 원유 공동비축 더 늘린다

■韓·UAE 정상회담…韓기업 '제2 중동붐' 탄력

장관급 중소벤처 협의체 첫 설립

한국을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앞줄 왼쪽 두 번째)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입장하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양해각서 등 각종 합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중동 사업의 지평을 대대적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대통령실은 29일 효성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인 애드녹(ADNOC)이 ‘석유화학 공동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의 베트남 자회사인 비나케미칼스에 공동 투자해 석유화학제품 생산과 UAE의 아시아 진출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효성화학은 액화석유가스(LPG)를 애드녹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UAE 측은 효성의 동남아시아 영업망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최근 업황이 좋지 않은 석유화학 업계에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애드녹은 한국석유공사와 ‘공동 원유 비축 사업 확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400만 배럴 규모의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그 물량을 추가로 늘린다. 박 수석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원유 수급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교부와 주한 UAE대사 측은 ‘아프리카 공동 진출 협력 양해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중소 벤처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기 위한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또한 체결됐다.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중소 벤처 분야에서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간 지식재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도 주목된다. 특허청은 2014년부터 총 19명의 특허심사관을 파견해 UAE 경제부에 신청된 모든 특허를 심사하고 있는데 이번 양해각서로 특허청이 UAE가 채용한 신규 특허심사관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 경제계 인사들과 국빈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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