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30일 “29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4159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9% 증가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수익률로 검증되면서 미국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 집중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연초 이후 48.7%, 최근 1년 74.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3개 일반 반도체(레버리지 제외)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6월30일 상장 이후 수익률도 130.6%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빨라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KODEX 미국반도체MV를 순매수한 규모는 1195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ETF 중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 총 누적 순매수도 29일 기준 1711억 원으로 지난 해 연말 기준 516억 원에서 5개월여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 상품은 AI반도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약 23.9%로 높은 편이다. 이밖에 브로드컴(7.39%)과 퀄컴(5.16%), TSMC(12.32%)을 최상단에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핵심 반도체장비 업체,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EDA) 분야 과점 기업인 케이든스와 시놉시스를 포함하는 등 대형주 뿐만 아니라 강소기업에도 투자하는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의 최대 수혜 분야인 반도체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 0.09%라는 낮은 총보수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장기간 보여주고 있는 KODEX 미국반도체MV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MV반도체지수의 산출 방식을 감안할 때 AI 반도체 선도기업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반도체 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고자 하는 적극 투자자들에게 K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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