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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가시화…2026년 배정 총력

전라남도, 200명 건의 나섰지만

'순천·목포' 동서 갈등이 난관으로

공개입찰 등 행정불신 해소 안간힘

김영록(왼쪽 세번째) 전남도지사가 지난 5월 14일 보성 다비치 콘도에서 열린 ‘전라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국립의대 설립 포럼’에서 의대 신설 상생·화합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법원이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두고 벌어진 의료계와의 법정 다툼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34년 숙원 사업인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26년 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 배정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선 대학 선정, 후 정부 추진’ 및 ‘1도, 1국립대’ 정책에 따라 전남권 의대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전남권 국립 의대 입학정원 200명을 배정 받기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 중 한 곳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 모집인원을 전년보다 1509명 증가한 40개 대학 4567명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최근 변경·승인했다. 전남도가 내심 기대를 모았던 2026학년도 전남 국립 의대 첫 정원 배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전남도는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된 부분은 ‘환영’하면서도, 아직까지 정부에서 의대 신설과 관련한 정원 배정 언급이 되고 있지 않은 만큼 200만 명 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열악한 의료현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현재 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은 전남도의 정부추천 대학공모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 시점인 4∼5월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남권 의대 신설을 놓고 지역 간 동(순천)·서(목포) 경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전남도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 주도 하에 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 용역기관 선정은 ‘지방계약법’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며 전문성 있는 용역기관 선정을 위해 ‘공개경쟁입찰’과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입찰 절차를 추진한다.

전남도가 이 같은 공모 방식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행정불신에 따른 의혹을 해소시키고 동부권과 서부권 간 반목을 풀어야 한다. 집안싸움이 심화될 경우 34년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34년 전남도민의 염원인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해 두 대학·지역(순천·목포)과 대화하고 설득해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6년 정원 200명을 배정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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