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의정부시와 사업 시행사인 의정부리듬시티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특혜 등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정부시청 균형개발추진단과 의정부리듬시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된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USB 저장장치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은 의정부 고산동 일대 그린벨트 65만 6000여㎡를 해제하고 6612억 원을 들여 문화, 관광, 주거 등 복합형 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앞서 의정부 고산동 주민들은 지난 3월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 의정부리듬시티 대표를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수천억 원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선정 과정에서 의정부시가 공정한 방식으로 절차를 이행했는지,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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