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크로아티아와의 빅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12년 만의 유럽 제패를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페인의 2007년생 공격수 라민 야말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최연소 출전(만 16세 338일) 기록을 쓴 경기에서 최연소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스페인은 16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크로아티아는 10위다.
전반 29분 파비안 루이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었고 3분 뒤 루이스가 직접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땅볼 슈팅을 날려 2대0을 만들었다. 전반 47분에는 오른쪽에서 야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다니 카르바할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야말이 이날 어시스트로 유로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운 반면 크로아티아의 슈퍼 스타 루카 모드리치는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20분 교체돼나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다. 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알바니아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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