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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쇳물·땀물 쏟는 광양제철소, 냉수는 기본에 포도당 비치…간호사 '동행'

산업현장 온열 질환 예방 적극 대처

매주 월요일 한 주간 기상 특보 발송

찾아가는 안전버스 서비스 건강 진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 직원이 혹서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설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로 대표 되는 제철소의 이미지로 더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산업현장, 지역경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포 광양제철소다. 최근 무더위 속 생산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직원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적극 대처하는 철저한 근무환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온열 질환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온열 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대전제로 삼고 폭염 주의보일 경우와 경보일 경우를 나누어 작업수칙을 수립했다.



특히 매주 월요일 한 주간의 기상 주간 특보를 정리한 메일을 모든 임직원들에게 송부해 작업자들이 사전에 온열 질환을 자체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폭염경보일 경우 오후 1~3시까지 고열, 밀폐공간, 고소 등의 고위험작업이 제한되며, 작업 중 매 시간 당 15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도록 기준을 수립했다. 또한 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 간호사들이 동행한 ‘찾아가는 안전버스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들의 휴식과 건강상태 진단을 돕는다.

찾아가는 안전버스는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을 위한 냉수, 얼음, 비타민, 식염 포도당, 상비약부터 체온계, 혈압계 등 건강진단을 위한 의료 도구를 구비해 현장 곳곳을 순회할 예정이다. 현장 직원들도 안전이라는 최우선 핵심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혹서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설비 점검을 실시하며, 온열 질환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앞장섰다.

박은향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 간호사는 “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직원들의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혹서기 기간 동안 임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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