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하반기까지 상승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완연한 상승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고점을 찍었던 2021년의 88%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 기류가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에 시장을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자 ‘내집 마련’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 교통 여건이 좋은 ‘똘똘한 한 채’가 즐비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과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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