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칠레를 1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대0으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려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번에는 남미 10개 팀에다 북중미 6개 팀까지 초청해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A~D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승점 6을 쌓아 A조 1위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30일 오전 페루와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단연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4년 후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년 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공 점유율 62%에 슈팅 22개를 쏟아내며 칠레를 압도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골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43분 코너킥 이후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수적 열세에 빠진 페루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를 거둔 캐나다는 승점 3을 쌓아 아르헨티나에 이은 A조 2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1무 1패로 승점 1을 쌓은 칠레와 페루는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동률을 기록했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칠레가 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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