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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싼게 비지떡 이었나"…韓고객, 토종 이커스로 발길 돌린다

알리·테무 이용자 감소 전환

토종 이커머스들 '반등'

연이은 안전성 이슈에 외면





연합뉴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고객 유치에 성과를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여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G마켓·옥션, 알리익스프레스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올해 들어 국내 플랫폼들의 이용자 수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매달 이용자가 증가했고, SSG닷컴·이마트몰과 11번가도 각각 3월과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안전성 이슈가 부각된 데다, 국내 플랫폼들이 강력한 가격 혜택을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맞대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 상품 품질과 서비스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옥션은 '빅스마일데이'에서 1천억원대 혜택을 제공했고, 11번가도 '십일절페스타'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인기 상품을 선보였다. 티메파크 역시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3월 정점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이들 플랫폼의 상품 품질과 안전성 이슈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재반격을 준비 중이며, 국내 플랫폼들의 만성 적자도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C-커머스의 가격경쟁력을 무력화할 전략 수립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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