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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도시 창원시, 8월 3개 공원 배달 서비스 시행

대원레포츠공원 등 3곳·투하 지점 10곳 경로 구축

홍남표(왼쪽 두 번째) 창원시장이 지난 5월 9일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 참석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8월부터 ‘공원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대원레포츠공원, 북면수변생태공원, 만날근린공원 인근에 드론 배달거점(드론 이착륙장, 통제실·물류창고) 3곳과 배달점(배달물품 투하 지점, 그물망) 10곳을 설치해 시민이 주문한 물품을 싣고 나르는 형태로 운영된다.

주문은 ‘나르고’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배송 품목은 음료수, 과자류 등이다. 시는 우선 에코백에 각 물품을 3㎏ 이내로 담은 패키지 형태로 배송품을 준비했다. 주문 접수 후 드론은 지정된 배달거점에서 이륙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배달점으로 날아가 상품을 전달한다.

배달거점과 배달점 거리는 최대 3㎞ 정도며 드론배송에 5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드론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1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드론배송 서비스가 첨단 드론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라고 본다. 드론배송을 통해 상품을 받아보는 경험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창원시 이미지 강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교통혼잡 완화, 탄소배출 감소 등 긍정적 효과도 바라본다.

서정국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드론 기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드론으로 높고 넓게, 수요자 중심의 드론 일상화 도시’ 구축을 목표로 드론산업 육성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드론 제조 특화단지를 조성해 드론 국산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경남 창원시가 시민체감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거점지 위치도. 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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