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거래소(DEX) dYdX가 이더리움 기반 거래 플랫폼 v3의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dYdX가 v3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v3 인수자로는 가상자산 마켓메이커(MM) 윈터뮤트와 셀리니캐피탈이 거론됐다.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dYdX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지만 v3 매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dYdX는 v3 기술 관련 대안을 전략적으로 모색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이 기술에는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와 유틸리티 토큰이 관리하는 기술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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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X는 지난해 11월 v4를 출시했다. 이더리움을 활용했던 v3과 달리 v4는 코스모스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코스모스는 이더리움에 비해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v4 흥행에 우려가 컸다. 그러나 v4는 출시 6개월 만에 유니스왑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DEX로 도약했다. 독립형 블록체인으로 전환하며 거래 처리량을 높이고 거래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v4의 흥행에도 v3는 여전히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토큰은 v3의 유동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올해 v3 예상 수익은 1867만 달러(약 258억 원)이다.
한편 매각 소식이 발표 후 몇 분 만에 v3 웹사이트가 해킹당했다. dYdX는 “v3의 스마트 콘트랙트와 v4는 해킹당하지 않아 자금 유출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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