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생존 월남 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제복 지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복은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다. 재킷 색상은 짙은 베이지색으로 밝은 베이지색인 6·25 참전유공자 제복과 차이를 뒀다.
보훈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제복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약 75%인 13만2000여 명이 신청했다고 전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9월 말까지 전화나 이메일로 제복을 신청하면 된다.
제복은 월남참전유공자가 거주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제복을 입은 집배원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연말까지 제복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복 배송이 시작됨에 따라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25일 의정부 우편집중국을 방문해 전국으로 제복이 배송·전달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복 배송 전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 차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타 우편물과 차별화된 분류·배송 체계를 마련해 전달 과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예우와 품격을 갖춰 전달되도록 우정사업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월남참전유공자분들에 대한 제복 증정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근무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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