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센터 인터뷰]OK캐쉬백 "NFT, 마케팅 툴로 접근…장벽 낮춰 대중화"

◆최윤난 SK플래닛 넥스트플랫폼 기획팀장

OK캐쉬백 멤버십 NFT 출시 1년…무료 배포

웹2 방식으로 서비스 개편, 사용자 빠르게 증가

'템'으로 혜택 골라 받고 제휴사는 타깃 마케팅

최윤난 SK플래닛 넥스트플랫폼기획팀 팀장/사진 제공=SK플래닛




25만 명. 지난 1년간 OK캐쉬백의 로드투리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을 개설한 사용자 숫자다. 월평균사용자수(MAU) 대비 약 5% 수준이다. OK캐쉬백 멤버십 회원 수가 28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에도 못 미치는 규모지만 SK플래닛은 이 경험을 통해 웹3 대중화로 향하는 문을 찾았다. 이달 초 사용자 친화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재정비한 뒤 로드투리치 사용자 수는 단숨에 50만 명을 넘겼다.

웹2 방식으로 서비스 개편하자 사용자 빠르게 증가


최윤난 SK플래닛 넥스트플랫폼기획팀 팀장은 지난 25일 디센터와 만나 “NFT라는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 툴이 작동하려면 이를 이용하는 다수 사용자가 필수 조건”이고 강조했다. SK플래닛이 최근 로드투리치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 이유다. 기존에는 로드투리치의 래키 NFT를 받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 ‘업튼’을 설치해야 했다. NFT, 가상자산 지갑 등 대중에게 여전히 낯선 기술 용어는 서비스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약 1년 간 시행착오 끝에 SK플래닛은 가상자산 지갑 생성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기로 했다. 누구나 로드투리치 래키 캐릭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한 달도 안 돼 지난 1년간 모았던 사용자(25만 명)보다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됐다. 최 팀장은 “OK캐쉬백 곳곳에서 사용자가 누구나 래키 캐릭터와 템(TE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했다”면서 “대신 소유나 이전 등 사용자나 제휴사가 원하는 때에 언제든 클릭 한 번으로 캐릭터를 NFT로 발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웹2에 가까운 방식으로 서비스 방향을 틀자 기존에 NFT 활용을 주저하던 제휴사들도 마음을 열게 됐다. 그는 “지난해 제휴사들을 만나면 (NFT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구조를 바꾸고 나서 동서식품 등 굵직한 제휴사와 곧바로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NFT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보유한 템이 NFT로 발행된다./출처=OK캐쉬백 앱 화면




템 NFT로 혜택 골라 담아…제휴사도 타깃 마케팅 가능


로드투리치는 지난해 6월 SK플래닛이 출시한 OK캐쉬백 멤버십 NFT다. SK플래닛이 아발란체 서브넷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업튼 기반으로 구축됐다. 당시만 해도 기업들의 NFT 유료 발행이 일반적이었지만 SK플래닛은 무료로 멤버십 NFT를 발행해 이목을 끌었다. 최 팀장은 “NFT를 팔아 수익을 낸다기보다 처음부터 NFT를 마케팅 툴로 이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래키 캐릭터에 다양한 템 NFT를 조합하는 ‘다이내믹 NFT’를 구현했다. 제휴사 입장에서는 해당 템 NFT를 보유한 사용자를 타깃한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사용자도 취향에 따라 혜택을 골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다.

출처=OK캐쉬백 앱 화면


최 팀장은 최근 진행 중인 MBTI 템 시리즈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사용자는 간이 테스트를 거쳐 MBTI 템을 갖게 된다. 제휴사는 MBTI 템 NFT를 기반으로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외향적(E) 템을 보유한 사용자에게는 영화관 티켓을, 내향적(I) 템을 보유한 사용자에게는 OTT 서비스 한 달 이용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홍보를 원하는 제휴사가 서비스 이용권을 템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제휴사는 혜택을 응모한 사용자, 혜택에 당첨돼 템을 갖게 된 사용자, 혜택을 이용한 사용자, 혜택을 타인에게 넘긴 사용자 등으로 촘촘히 구분해 관리 가능하다.

최 팀장은 올해를 ‘로드투리치의 대중화(Mass adoption) 원년’이라고 표현했다. 래키 캐릭터와 템 요소를 적극 활용해 OK캐쉬백의 차별화된 상품화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향후 OK캐쉬백에 블록체인이 도입된다면, OK캐쉬백이 보유한 사용자와 오랜 시간 쌓아온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무궁무진하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를 위해 로드투리치 서비스를 기반으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