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를 대폭 해제한다고?
정부가 서울 강남 지역 등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 가구의 주택을 신규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 9일 밝혔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을 도입해 현재 진행 중인 정비 사업을 앞당겨 21만 7000가구를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향후 6년간 수도권에 총 42만 7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최근 급등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다. 서울 북부 그린벨트가 대부분 산인만큼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등이 유력 대상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에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며, LH는 서울 내 신축 빌라·다세대를 무제한 매입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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