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등과 함께 도심 속 보행자 및 전동 킥보드, 초소형 전기차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초소형 이동 수단)’ 간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국제 표준(ISO 19237 PDCMS)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동 킥보드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증가에 따라 새로운 충돌 방지 시스템을 만들려 하는 것이다. 이에 KETI는 △SwRI △조지아공과대학교 △에스유엠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모비스 △이인텔리전스 △인피닉 △국민대 △아주대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연구소·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로·인도 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모빌리티 시스템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급증하는 스마트폰 이용 보행자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간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해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보행자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