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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구매 동참…온누리상품권 살아나나

이날 2차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시작

현대차, LG, 신한금융, 카카오 등도 동참





온누리상품권이 사용처 확대와 역대 최대 할인율 적용에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대규모 구매까지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발행이 증가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 ‘제2차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율은 이달 2일 시행된 1차와 같이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5%포인트(p) 늘어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5%p 늘어난 10%로 판매한다. 앞서 1차 판매는 당초 판매 목표금액인 3000억 원을 훌쩍 넘긴 4061억 원이 판매되면서 3일 만에 종료가 됐다. 전통시장 소비촉진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정부는 이날 추가 특별할인판매를 시행한 것이다. 현재 2차 할인판매 역시 빠르게 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들의 구매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했고, LG(003550) 역시 15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추석 전에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0억 원을 구매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고, 카카오(035720)뱅크도 온누리상품권 10억 원을 구매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증가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5조 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목표치의 36.93%인 1조8464억 원 발행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4조 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2조8536억 원만 발행됐다. 하지만 7월부터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3000억 원이 판매됐지만 7월에는 3490억 원이 팔렸고 이로 인해 누적 판매금액이 2조1954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동행축제와, 추석이 이어지면서 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었던 태권도, 요가, 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교습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연기학원과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편의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할인율 적용 및 사용처 확대와 추석으로 인해 그동안 고물가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구매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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