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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줌인]10년간 분배금 늘린 국내 최대 배당 ETF…1년 수익률 36.67%

■PLUS고배당주 ETF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함께 배당을 늘린 기업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노력하고 있다. 주주가치 환원 정책이 확대될수록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은행·보험·지주사 등 금융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13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2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8.81%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7.68%, 6개월 12.52%, 1년 36.67% 등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PLUS고배당주 ETF는 2013년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분배금을 늘리고 있는 국내 대표 고배당 상품이다. 분배금이 2013년 260원에서 2023년 730원으로 10년 동안 181% 증가했다. 국내 주식만 담은 배당 ETF 가운데 순자산이 최대 규모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가운데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인 고배당 종목만 골라서 투자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 예상 배당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KT&G(5.47%), 우리금융지주(5.40%), SK텔레콤(5.38%), 기업은행(4.99%), 삼성증권(4.96%), BNK금융지주(4.79%)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4월 매달 안정적인 배당 지급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다.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최근 5년 평균 분배율은 5.2% 수준이다.

국내 상장 해외 배당 ETF와 비교했을 때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 계좌로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했을 때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만 국내주식형 ETF는 과세가 되지 않는다. 최근 정부 정책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고배당주는 박스권을 벗어나 성장주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의 추진 방안은 국내 배당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배당주에 투자할 때 주로 미국 배당주를 우선순위로 두는데 배당수익률이 5%대면서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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