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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소·지속가능항공유 생산…DS단석, 1조 들여 '자원콤플렉스' 구축

군산에 7만평 부지 추가매입

SAF 연간 30만톤 생산 전망

2028년엔 완공 목표로 추진

DS단석 바이오 공장




글로벌 자원 순환 전문 기업인 DS단석이 1조 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항공유(SAF)부터 수소까지 회사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종합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한다. 올해 완공되는 원료 공장을 시작으로 전 과정에서 밸류체인을 형성해 SAF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최근 군산 공장 인근에 7만 평의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이 부지에 총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SAF·바이오디젤(HVO)은 물론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는 항공·수송용 바이오디젤을 중심으로 추후에는 수소도 생산할 수 있는 ‘풀 콤플렉스’를 만들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설비와 기술을 도입할지, 어느 정유사와 협업할지 등을 논의하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DS단석은 2026년 관련 플랜트를 착공해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곳에서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SAF만 연 30만 톤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가 SAF를 직접 생산하는 공정은 이곳이 처음이 된다. DS단석은 특히 국내 최초로 SAF 원료 생산에 나서며 시너지도 높인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평택에 SAF 원료 공장을 착공했고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SAF 원료 역시 총 30만 톤 규모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원료는 SAF를 생산하는 국내외 정유사에 우선 판매하고 추후에는 자사의 SAF 생산을 위해 직접 공급한다.

DS단석 관계자는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수단으로 SAF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DS단석도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바이오디젤의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DS단석은 직접 수소를 생산해 2세대 바이오디젤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1세대 바이오디젤(메탄올 촉매)은 식물성 유지 및 회수유가 주원료로 사용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일반 디젤 대비 품질이 낮다. 반면 수소를 첨가한 2세대 바이오디젤은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이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하다.

한편 내년 창사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DS단석은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및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바이오디젤로 국내 총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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