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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광주 AI영재고 직접 챙기겠다" 2027년 정상개교 날개 달았다

광주 민생토론회서 "내년 예산 반영" 약속

광주시, 설계·학생선발 등 후속 절차 속도

국립 광주 AI영재고 위치도.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산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주 AI영재고등학교’ 설립이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하면서 2027년 정상개교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광주 북구 첨단3지구 인공지능 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4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의 광주 AI영재고등학교를 건립, 2027년 개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GIST 부설 광주 AI영재학교 설립이 대통령 지역공약 반영 등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사업기획을 진행했다.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GIST 부설로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AI영재고 설립 설계비로 국비 31억 7500만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된 데다 2025년 국가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설계를 착수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국립교육시설은 국비 100% 지원해야 하지만 어려운 재정여건과 지자체 책임성 강화를 위해 AI영재고 부지 매입비(207억 원)를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당국에 제시했지만, 재정당국은 지방비 부담을 과도하게 확대 요구하면서 협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양성”이라며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하면서 설립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비와 지방비 분담을 빨리 매듭지어 국회에서 증액을 통해 내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 확보와 앞으로 진행될 재정 분담 협의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광주시는 AI영재고의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재정 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2024~2026년 학교 설계 및 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광주시도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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