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사회서비스원과 협업해 전국 농업기술센터 최초로 치유농업 분야 지역사회서비스를 직접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사회서비스는 국가·지자체, 민간부문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보건의료·교육·고용·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 재활, 돌봄, 정보 제공, 관련 시설 이용, 역량 개발, 사회참여 지원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그간 치유농업 분야 지역사회서비스를 받으려면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 치유농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 농작물 활영 치유농업프로그램과 치유농업 자원 활용 심리치유프로그램 등을 농업기술센터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센터는 부산 16개 구·군에서 선발된 우울증 또는 스트레스 고위험 40대 이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은 화훼·원예식물 등을 활용해 심신 건강의 유지·증진·회복을 돕는 농업 활동으로, 현대인에게 심신의 안정과 활력을 주고 농촌과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센터는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는 등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센터의 우수한 치유농업 자원을 활용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시민이 더욱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