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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다른 사람 눈치 안 봐…도민과 국민만 눈치만 본다"

與의원, 국정감사서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 의혹 지적하며 "이재명 눈치 보느냐"

대선캠프 구성 의혹에는 "낭설…근거없는 얘기" 일축

질의 경청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4.10.14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대권 행보와 관련, 여당 의원들과 김 지사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경기도에 오니까 술렁술렁한다"며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를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도청 주변의 풍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정홍보 유튜브는 구독자가 8만7000밖에 안 되는데 지사님 개인 유튜브는 10만 가까이 된다. 거꾸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지사님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계신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정무수석은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할 예정인지도 모르겠다"며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발끈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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