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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전망대·케이블카 사업, 최종 허가 단계 진입

29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해…최종 인가 여부 검토

부산 황령산 봉수대 야간조감도. 사진제공=대원플러스그룹




부산 황령산 정상에 125m 높이의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민간 개발사업이 최종 승인 단계에 들어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부터 ‘황령산유원지 봉수전망대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안)를 열람 공고하고 오는 29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인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원플러스그룹이 총 2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계획이다. 해발 427m 황령산 정상에는 118~125m 높이의 봉수전망대가 들어서며 관광테마형 푸드코트와 박물관, 미디어아트 시설, 야외 펍 등 복합 관광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케이블카는 1단계로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산레포츠공원에서 전망대까지 539m 구간이 설치되고 2단계로 전망대에서 남구 스노우캐슬까지 2.2km 구간이 추가될 계획이다. 두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부산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된다.

현재 사업의 가장 큰 쟁점은 전망대와 방송국 송신탑 간 전파 간섭 문제다. 사업자는 방송 3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 방송사와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파 간섭 문제가 해결되면 실시계획 인가가 승인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관계자는 “전파 간섭 등 남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업을 최종 승인하고 착공계 제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단계 케이블카 조성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실시계획 인가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이번 개발 사업이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절차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시민과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된 사업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환경 훼손과 난개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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