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 150만 명이 방문한 서울 한강의 대표 축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해 더 넓은 공간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8회에 걸쳐 반포 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축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이라는 주제로, 기존 잠수교 남단(서초구 반포동) 중심에서 북단(용산구 서빙고동)까지 확대해 잠수교 전 구간을 활용한다.
개막일인 5월 4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가면 퍼레이드’가 열리며, 이후 매주 ‘한강 멍때리기 대회’ ‘낙화놀이×정선아리랑’ ‘펜싱 온 더 브릿지’ ‘국악 명상’ ‘잠수교 선셋 요가’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민들은 4가지 테마의 힐링존에서 한강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피크닉존(A형 텐트), 선셋존(빈백), 물빛존(투명 이글루), 사일런트 물멍존(무선 헤드폰 지급)이 마련된다. 30대의 푸드 트럭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모든 트럭이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어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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