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회사인 ‘트럼프그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문주현 MDM그룹 회장을 만나 미국 개발 프로젝트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달 30일 회동에서 한국의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뒤 미국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한미 간 공동 개발 참여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공동으로 투자할 만한 미국 내 2~3개 프로젝트 리스트를 보내주겠다”며 적극적인 협업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보통 1개의 부동산 개발 회사가 큰 프로젝트를 전담하지만 미국에서는 여러 부동산 개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개발을 진행한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행사인 MDM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트럼프 주니어가 문 회장과 회동한 것은 한국 진출의 물꼬를 트고 미국 개발 사업의 공동 투자자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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