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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 런던 IPO 사실상 중단…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

소액 면세 제도 폐지에 美시장 타격

기업 가치 900억 달러→300억 달러

블룸버그 “IPO 중단, 재추진 가능성있어”

쉬인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초저가 패스트패션으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해가던 쉬인의 영국 런던증시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0달러(117만원) 미만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제외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면서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통신은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쉬인의 런던 IPO작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쉬인이 언젠가는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패스트 패션 의류를 전 세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런 사업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800달러 미만 상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기존 제도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먹혀들지 않게 됐다.



통신은 앞서 소액면세제도 폐지로 쉬인의 미국 내 제품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친타월의 경우 하루 만에 377% 폭등한 것을 비롯해 주요 항목별 가격 인상률이 30~50%에 달했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51% 인상됐으며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핵심 시장인 미국 내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쉬인의 기업 평가 가치도 하락도 불가피하다. 애초 쉬인은 2023년 IPO 추진 당시 최대 900억 달러 가치 평가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난 2월에는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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