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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실패하면 여러분 인생도 실패”…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경고 [시그널]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장악

임직원에 회사 성공 의지 촉구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뉴스1




김정규 타이어뱅크그룹 회장은 2일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에어프레미아가 성공하면 임직원 여러분의 인생도 성공하는 것이고, 실패하면 임직원 여러분의 인생도 실패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망하면 구성원들이 비참해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고 경고했다.

임직원 성공과 회사 성공의 불가분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이 발언은 단순한 경영 메시지를 넘어 항공업계 생존 경쟁 속에서 임직원들의 위기의식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항공시장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으로 진에어 등 대형 계열사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1강 2중’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와 같은 후발주자는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회장은 “규모가 작은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틈새 시장 공략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대형 항공사들과의 정면 승부가 아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회장은 “경영진은 어떠한 경우에도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게 준비하면서 회사를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해 경영진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이어 “에어프레미아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며 “성공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임직원 단합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에어프레미아 초창기부터 간접투자와 직접투자로 계속 지원해왔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절망적 상황에서도 타이어뱅크그룹의 지속적 투자로 현재의 에어프레미아가 존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타이어뱅크그룹 산하 AP홀딩스는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가 공동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인 22%를 약 119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00억 원은 납입 완료했고 9월 말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AP홀딩스는 김 회장과 자녀들 소유 회사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타이어뱅크그룹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율은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는 JC SPC(22%)와 AP홀딩스 우호 주주(약 2%) 지분율을 합친 수치다.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1주당 1900원에 매각했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10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1주당 1600원, 총 471억 원에 사들였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7개월 만에 약 18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대명소노의 지분 매각 이면에는 JC파트너스의 중재가 큰 역할을 했다. 당초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인수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까지 사들이며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진 자리를 꿰차겠다는 구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는 이 사이에서 타이어뱅크그룹과 가격 협상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추가 확대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역할을 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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