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가 인접국 튀르키예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알바시르 시리아 과도정부 에너지장관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알바시르 장관은 “시리아가 튀르키예에서 전기를 수입하는 내용의 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튀르키예에서 시리아로 이어지는 400㎸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튀르키예 남동부 접경지역 도시 킬리스에서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스관이 건설되면 시리아 내 발전소에 하루 600만㎥의 천연가스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바시르 장관은 양국이 인산염, 리튬 등 희토류 광물 개발과 영해 천연가스 탐사 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13년간 내전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시설이 파괴됐고, 전기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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