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최소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9만 1434명이 입장했다. 잠실, 고척, 대전, 부산 사직구장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 팬의 응원 속에 이날 KBO리그는 최소 경기 300만 관중(306만1937명)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300만 관중 최소 경기 기록은 2012시즌의 190경기였다.
올 시즌 KBO리그는 2012년보다 15경기나 빨리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에 비하면 300만 관중 달성 시점(2024년 217경기)은 42경기나 빠르다.
KBO는 "5월 5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 7497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홈 22경기에서 50만9312명으로 가장 먼저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 트윈스가 42만 9282명으로 2위를 달린다. 두산 베어스(36만 7993명), 롯데 자이언츠(33만 7001명), SSG 랜더스(33만 5866명), KIA 타이거즈(31만 5839명)도 30만 관중을 넘어섰다. 평균 관중 역시 삼성이 2만 3151명으로 1위다. LG(2만 2594명)와 두산(2만 444명)도 평균 2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했다.
매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5일까지 열린 175경기 중 약 47%에 해당하는 82경기가 매진됐다. 삼성이 홈 경기 22경기 중 16차례, LG 19경기 중 15차례, 한화가 17경기 중 14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4년 정규 시즌 720경기에 1088만 7705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 688명보다 무려 240만 명이나 관중이 증가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KBO리그는 최소 경기 100만 관중(60경기), 200만 관중(118경기), 300만 관중 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동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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