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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회계사 취업난 현실화될라…당국, 회계법인 채용 규모 점검

당국·업계, 5월 채용 계획 회의

빅4, 당국 선발인원 중 절반 채용 검토

취업난 현실화 우려…선제 수요 파악

이미지투데이




금융 당국이 이달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EY한영) 등과 만나 올해 수습 공인회계사 채용 규모 파악에 나선다. 올해도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의 취업난이 예상되자 당국이 선제적으로 채용 인원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주요 회계법인과 회의를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올해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을 두고 이뤄지는 금융 당국과 업계 간 첫 만남으로, 금융위는 회계법인별 채용 계획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채용 규모 및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주요 회계법인의 수습 공인회계사 채용 계획을 점검하고 나선 것은 올해도 취업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올해 대형 회계법인 4곳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 인원(1200명)의 절반 수준인 600명 선이 거론된다. 금융 당국은 이 규모가 지나치게 적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채용 가능 인원을 파악하려고 나섰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는 회계법인 등 실무 수습 기관에서 2년간 수습 기간을 거쳐야 정식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실무 경험 기회가 풍부한 빅4 회계법인 위주로 지원자가 몰린다. 대형 회계법인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 취업난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난해 빅4 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채용 인원은 842명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신입 회계사 전원이 대형 회계법인에서 실무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회계법인은 신입 공인회계사가 2년간의 수습 기간을 거치는 만큼 이들을 모두 정식 회계사로 채용해야 한다는 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수습 회계사들 사이에서도 학교 등 경력 사항(스펙)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대형 회계법인에서 합격자 전원이 동일한 교육을 받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불만도 제기된다. 금융 당국도 관련 방안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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