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억 원이 걸린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이 경상북도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개최된 공모전에 국내‧외에서 500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 흥행을 기록한데다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영상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생성형 AI와 가상 융합·혼합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영상 콘텐츠 및 창작자 발굴을 위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단편영화·애니메이션 등 창작영상을 비롯해 게임트레일러영상·애니메이션·웹툰 등 캐릭터IP활용, 광고, 뮤직비디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내달 30일까지 출품 작품 수와 관계없이 2개 부문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APEC 특별 부문에 응모할 경우 최대 3개 부문까지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제한 없다.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디자이너, 스튜디오, 제작사 등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으면 국내·외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부문별 전문 심사위원단을 구성한 후 창의성과 혁신성, 기술적 완성도, 주제 적합성, 감동과 몰입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해 총 30편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 구미코에서 열리는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공모전과 영상제 홍보를 위해 대학생과 크리에이터 등 10명으로 구성된 공식 서포터즈도 지난 2일 발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앞으로 약 5개월간 영상 리뷰, 온라인 콘텐츠 제작, 현장 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첫 공모전에는 해외 175점을 포함해 총 527개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22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 기술이 영상 산업의 혁신을 빠르게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모전은 AI로 구현한 미래 콘텐츠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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