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엣지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신형 태블릿·노트북 ‘서피스 프로·랩탑’을 각각 내놨다. 노트북은 전 세대보다 화면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가격 또한 100달러 인하해 대중성을 노렸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선보인 ‘코파일럿+PC’의 개선판이다. ARM 기반인 퀄컴 스냅드래곤X 플러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5 TOPS(1초당 1조 회 연산) 속도로 작동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엣지(온디바이스) AI 구현이 가능하다.
노트북인 서피스 랩탑은 기존 13.8인치, 15인치로 나뉘었던 제품군이 13인치 한 종류도 통합됐다. 패널이 작아지며 해상도도 FHD로 하향된 대신 가격은 100달러 인하돼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MS는 “새 서피스 랩탑은 서피스 랩탑5보다 50% 빠르며 맥북 에어 M3 버전을 능가한다”며 “최대 23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 역대 서피스 중 가장 배터리 수명이 길다”고 강조했다.
태블릿인 서피스 프로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X 플러스 기반이다. 화면 크기는 기존 13인치에서 12인치로 줄었다. 가격도 799달러부터 시작해 보다 저렴해졌다. MS는 “초박형에 가볍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코파일럿+ PC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낮은 가격대로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출시는 미국 기준 5월 20일 이뤄진다. 일반 사용자용 제품이 우선 제공되고, 기업용은 7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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