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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야심작' 쇼핑앱, AI 힘입어 초기 순항…이용자 175만 명 쑥

지난 달 MAU 443만 명 기록

한 달만에 268만→443만 명

AI 추천·멤버십 시너지 효과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야심차게 선보인 독립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이용자 수가 한 달만에 175만 명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추천 기능 강화 등으로 경쟁 쇼핑 앱들과 차별점을 둔 데다 자사 유료 구독 멤버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43만 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정식 출시된 올해 3월(268만 명) 대비 175만 명 급증했다. 일간활성이용자수(MAU)도 지난 달 28일 약 103만 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소비자의 취향·목적에 맞는 상품을 AI가 추천해주는 기능이 이용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적용된 AI 추천 기능으로 개인화 경험이 확대되며 관련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노트북’을 검색하면 AI가 ‘휴대성이 좋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등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에 AI 추천 및 탐색 영역을 통한 거래 비중도 기존 네이버 앱 대비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넷플릭스 등 매력적인 파트너와 손을 잡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가입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등에서 할인 쿠폰과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쇼핑 앱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연동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중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기존 대비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 혜택을 받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했으나, 연동에 따른 혜택으로 쇼핑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네이버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컬리’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쿠팡 등 경쟁사를 따돌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지난해 신선식품 거래액은 47조 4000억 원으로 전체 이커머스 시장의 18.2%”라며 "컬리의 익일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까지 활용이 가능해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8일 컬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상품을 입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하기까지는 상당 부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에 대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 기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높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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