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럭셔리 빙수 시장을 노리는 호텔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여름을 맞아 신임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 스티븐 진(Steven Jin)의 첫 시그니처 디저트인 프리미엄 빙수 2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포시즌스 호텔 1층 마루(Maru)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빙수 2종은 ‘로컬리티'(Locality)와 ‘클래식'(Classic)을 테마로 국내산 제철 재료에 셰프의 창의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메뉴는 글루텐 프리이며 100% 우유 얼음을 사용해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먼저 제주 애플 망고 빙수(Jeju Apple Mango Bingsu)는 프리미엄 제주산 애플 망고 2개 이상을 아낌없이 사용해 진한 망고 풍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엘더 플라워 리큐어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트로피컬-플로럴 풍미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셰프의 분자요리 기법을 활용해 망고 엘더 플라워 소스를 도톰한 돔 형태로 구현한 '망고 스피어'는 숟가락으로 가르면 소스가 흘러나와 보는 재미와 맛의 깊이를 동시에 선사한다. 생망고, 망고 소스에 버무린 떡, 화이트 초콜릿 꽃 장식 등 다양한 레이어가 어우러져 풍성한 텍스처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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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루 빙수(Maru Bingsu)는 부드럽게 갈린 우유 얼음과 수제 통팥 페이스트가 층층이 레이어를 이루고, 그 위에 바닐라 샹티 크림과 말차 크림이 올라가 깊은 단맛과 은은한 쌉쌀함의 조화를 완성한다. 마루의 전통 한옥 창살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 초콜릿 장식이 시각적 완성도를 더하며, 연유와 수제 팥 페이스트가 함께 제공돼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두 가지 빙수의 각기 다른 매력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콤보 빙수(Combo Bingsu)세트를 추천한다. 제주 애플 망고 빙수와 마루 빙수가 함께 제공되며, 10%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그니처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셰프 스티븐 진의 독창적인 감각이 담긴 이번 여름 한정 메뉴는 오직 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서울신라호텔도 지난 2일부터 여름철 인기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가격은 1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8%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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